‘페트리코어’ 시리즈는 여러 도시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여 시각적으로 전달되어 왔다. 스위스 베른,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로마 등에서 변형된 이 연작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풍납동을 배경으로 공개된다.
서울의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서 고대 국가의 수도이자, 땅 밑에 유물이 잠들어 있는 풍납동은 초인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리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15세기 유럽 중세 제단화의 캔버스 프레임과 세속적이고 현대적인 주제를 결합한 작품의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 대형 크기로 출력된 작업을 설치하여 관람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The Petrichor series visually conveys the historical backgrounds and cultural contexts of various cities. Having been adapted in regions such as Bern, Switzerland; Prague, the Czech Republic; and Rome, Italy, Yoo’s series is now presented in the metropolitan backdrop of Seoul, specifically in Pungnap-dong.
Within Seoul’s rapidly changing urban environment, Pungnap-dong―once the capital of an ancient nation and now home to buried relics―serves as an apt site to encounter Yoo’s superhuman beings. The site also aligns with the nature of the works, which combine the canvas frames of 15th-century European medieval altarpieces with secular and contemporary themes. For this exhibition, a large-scale print of the work is installed to provide visitors with a powerful visual imp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