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의 내면-파이프

매스의 내면-파이프

Inner Mass-Pipe

전국광

Chun Kook-kwang

금속

Metal

218(h)x75x70 (cm)

1987

작가 및 작품 소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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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은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추상조각가로 1990년 45세의 나이로 작고했으나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조각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자연의 여러 현상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조형 언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반복과 집적이라는 자연이 가진 본질적인 구조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특히 조각의 매스(덩어리)에 집중하여 다수의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나무, 돌, 흙, 종이 등과 다양한 재료를 쌓거나 올리는 행위를 통해 물질의 덩어리가 가진 구조와 질서를 형상화하고자 했다.

물질의 가장 본질을 매스(mass)라 정의한 전국광은 이를 조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점에서 선으로, 선을 면으로, 면을 공간으로 쌓아나가며 물질의 덩어리를 형상화하였다. 마치 한 구석에 쌓아놓은 듯한 형태의 선형의 파이프들은 또 다시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묵직한 물성을 드러내고 있다. 요소들을 반복하고 이를 적재한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은 조각에 대한 끝없는 사유와 어떠한 은유도 없이 덩어리감, 매스 그 자체를 보여주려 한 노력의 과정을 담고 있다.

전국광(1945-1990)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다. Wess(2022), 가나아트센터(2018), 성곡미술관(2011), 모란미술관(2006), 표화랑(1995) 등에서 회고전이 개최되었으며, 마로니에 화랑(일본, 1986), 관훈미술관(1983), 문예진흥원 미술회관(1979)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대구미술관, 경기상상캠퍼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멕시코 현대미술관, 교토시립예술대학 등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제2회 공간미술대상 조각부문 우수상(1977), 제30회 국전대상(1981)을 받았으며, 국제 석조각 심포지엄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였다.(1988)

Chun Kook-kwang was Korea’s leading modernist abstract sculptor who died in 1990 at the age of 45. Despite Chun’s short career, he never stopped studying the nature of sculpture and experimenting with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sculpture. Inspired by various natural phenomena, Chun’s sculptural language stems from his interest in nature’s intrinsic structure of repetition and aggregation. He focuses on mass, creating a number of series titled Inner Mass in which he sought to visualize the structure and order of mass by stacking and piling various materials such as wood, stone, clay, and paper.

Chun defined mass as the essence of matter. To reconstruct this as sculptures, he compiled points into lines, lines into planes, and planes into spaces, visualizing the mass of matter. The pipes, which appear to be stacked in a corner, become another mass that announces its heavy materiality. The work exposes its repetitive elements and the process of stacking in an attempt to present mass as it is, devoid of any metaphors.

Chun Kook-kwang (1945-1990) has a BFA in Sculpture from Hongik University. Retrospectives of his work were held at Wess(2022), Gana Art Center (2018), Sungkok Art Museum (2011), Moran Museum of Art (2006), and PYO Gallery(1995). He has held solo exhibitions at Gallery Maronie (Japan, 1986), Kwanhoon Gallery (1983), and the Korea Art & Culture Education Service Gallery (1979). He participated in multiple group exhibitions held at local and international venues such as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Daegu Art Museum, Gyeonggi Sangsang Campu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Gyeongnam Art Museum, Gana Art Center,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Museum of Art, Museo de Arte Moderno, and Kyoto City University of Arts. He received the 2nd Gonggan Art Award for Excellence in Sculpture (1977) and the Grand Prize at the 30th National Art Exhibition (1981), and represented Korea at the International Sculpture Symposium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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