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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
바람의 그림자를 안고 피다

데비 한

Debbie Han

바람의 그림자를 안고 피다Wind Shadow Bloom

2026

강화 FRP, 우레탄 페인트, 스테인리스 스틸

Reinforced FRP, urethane paint, stainless steel

150x300x230(h)cm

이 음원은 AI 보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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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를 안고 피다 / Wind Shadow Bloom

데비 한 작가의《바람의 그림자를 안고 피다》는 변화하는 문화와 문명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구부정하게 몸을 웅크린 인물들은 스마트폰에 몰두한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하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묵상하는 인간의 형상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사회적 자아와 내면적 자아, 문명과 자연, 본질과 현상이 교차하는 지점을 바라본다.

조각의 몸을 따라 흐르는 다채로운 색채는 꽃처럼 피어나는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표현한다. 삶의 역경은 바람처럼 우리를 흔들고 시험하지만, 그 흔들림을 견디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의 진정한 마음과 의식을 발견하며 새로운 존재로 나아간다.

이 작품은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공업용 우레탄 페인트를 활용해 입체적인 인체에 강렬한 색채와 회화적 표면을 구현함으로써 조각의 표현 영역을 확장한다. 흔들림 속에서도 색색이 피어나는 형상은 변화와 역경을 넘어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인간의 삶을 은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