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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층, 걷는 조각》풍납토성 동성벽 일대
꽃끼리

이일

꽃끼리

2026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색, 색유리

100x150x120(h)cm

꽃끼리

〈꽃끼리〉는 동물원에서 본 코끼리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연작을 발전시킨 작품이다. 기계 대신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며 '손맛'을 살렸고, 그만큼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은 만큼 작가에게도 가장 애정이 가는 작업으로 꼽힌다. 육중하고 강한 덩치를 지녔지만 마음은 꽃처럼 순수한 우리들의 모습을 코끼리에 투영했으며, 꽃잎을 휘날리며 숲을 달리는 형상을 통해 자유를 향한 발걸음과 건강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현대 도시 환경 속에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되찾는 유토피아적 공간을 제안하는 작가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