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사랑의 하모니
2026
화강석(포천석, 마천석, 상주석, 가평석, 고흥석)
98 x 78 x 250(h)cm
김지영 작가는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맺게 되는 다양한 관계에 주목한다. 관계는 우연히 형성되기도 하고, 때로는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맺어지기도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구분보다 서로가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둔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 삶의 방식을 배우고,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이유를 발견하며, 세상의 모든 존재 또한 서로 긴밀한 상호연관성 속에서 존재한다고 바라본다.
이러한 사유는 돌이라는 재료를 통해 조형적으로 구현된다. 각각의 돌은 한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고, 환경과 시간, 혹은 하나의 존재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의 돌만으로는 작품이 완성될 수 없으며, 둘 이상의 돌이 서로 조화롭게 연결되고 결합될 때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돌의 접합과 조화는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들의 모습을 은유하며, 개별성과 연결성이 공존하는 관계의 본질을 드러낸다.
<사랑의 하모니(Harmony of Love)>는 서로 다른 형태와 색, 질감을 지닌 돌들이 균형 있게 결합하며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각각의 돌은 독립적인 존재를 상징하지만,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전한 형태를 이루며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사랑과 공존의 의미를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