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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층, 걷는 조각》풍납토성 동성벽 일대
새 & 기억

성낙중

새 & 기억

2024

200x200x240(h)(cm)

새 & 기억

〈새 & 기억〉은 오랜 시간이 남긴 흔적과 기억을 품은, 낡은 철을 활용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 리사이클링 작업이다. 수많은 폐철선을 섬세하게 엮어 대지의 질감을 지닌 거대한 구형(항아리)을 빚고, 그 정점에 작고 순수한 새 한 마리를 올려 무겁고 단단한 쇠를 비상하는 존재로 재탄생시켰다. 낡고 녹슨 철사들은 토성 아래 묻힌 고대의 파편과 무거운 역사의 시간을 은유하며, 무한 소비를 부추기는 오늘날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께 재생·부활의 가능성을 형상화한다. 이 작품은 Zone A '기억의 각인'에 배치되어 과거의 흔적이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