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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
피톤치드

김진우

피톤치드

2026

스테인리스 스틸

300x300x500(h)㎝

서울조각상 시민투표
피톤치드

김진우 작가는 설치미술가이자 엔지니어로 동력과 빛, 소리를 활용해 자연과 인간, 기계를 융합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진화'와 '신인류'를 모티프로 삼으며 인류의 기원과 생명의 원리를 유기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산업의 잔해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자연의 기운을 포착하며, 인간이 만든 구조물 안에서도 생명이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999년부터는 자동차를 새롭게 재창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고, 한국항공우주주식회사(KAI) 교육체험관 동력기계 설계·제작에 참여하는 등 예술과 공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울창한 숲 속 나무의 형상을 스테인리스 소재로 단순화하여 도심 속으로 불러들인 작품이다. 유기적으로 뻗어 나가는 줄기와 가지는 시들지 않는 영원한 숲을 상징하며 반짝이는 나뭇잎은 회색 도시를 더 선명하고 밝게 물들이는 동시에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내뿜는 자연의 향기로, 이 작품은 그 이름처럼 도심 속에서 자연의 생기와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품 앞에 선 시민들이 잠시나마 숲 속에 있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휴식과 마음의 안식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