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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
매그놀리아 연리지

임광혁

매그놀리아 연리지

2026

스테인리스 스틸, 열 착색

300x230x430(h)㎝

서울조각상 시민투표
매그놀리아 연리지

임광혁 작가는 장소와 공간의 평면성과 입체성의 상호관계, 그리고 시각 정보만으로는 온전히 감각할 수 없는 '무게'에 대한 관심을 조각과 설치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력이라는 자연의 물리적 조건 속에서 재료의 특성을 직접 살려 나무의 형상을 작업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꽃이 피고 지는 순간을 고정된 형태가 아닌 가변적인 상태로 담아내는 목련 시리즈는 순간과 순환을 하나로 연결하는 감각을 금속과 자석이라는 재료를 통해 조각의 언어로 구현한 작업이다.

〈매그놀리아 연리지(Magnolia Conjoined Trees)〉는 서로 다른 여섯 그루의 목련 나무가 하나로 맞붙어 이어진 연리지의 형상을 표현한 조각이다. 연리지는 서로 다른 뿌리를 가진 두 나무의 가지가 자라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현상으로,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모습처럼 보여 깊은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나무 위에 피어난 목련은 이른 봄 가장 먼저 개화하며, 꽃말은 '고귀한 사랑', '숭고한 사랑'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잃어버린 여유를 되찾고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기를 바라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행복한 상상과 연결과 사랑의 가치가 전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