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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
즐거운 날

호해란

즐거운 날

2026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장

200x100x212(h)㎝

서울조각상 시민투표
즐거운 날

호해란 작가는 인간의 삶과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질서를 조각으로 풀어낸다. 초기에는 나무·돌·테라코타 등 자연 재료의 물성에 집중하며, 단단한 재료를 손으로 깎아내는 노동집약적 작업을 통해 작가로서의 자아를 다져왔다. 이후 집이나 사각 구조물과 인체를 한 덩어리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회의 틀 속에서 꿈꾸고 숨 쉬는 현대인의 내면을 탐구해 왔다. 최근에는 유리와 세라믹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통해 빛과 색채를 더하며 '집'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즐거운 날〉은 가족과 공동체를 밝고 경쾌한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가까이 밀착된 채 수직으로 쌓여 올라가는 구성은 좁은 공간에서도 풍성한 볼륨감을 만들어내며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과 저마다의 다채로운 문양은 다양성과 역동성을 상징한다. 곁에 자리한 동물과 식물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더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외형으로, 시민들의 일상 속 즐거운 포토존이자 잠시 마음을 쉬어가는 안식처가 되기를 기대한다.